1981년 제23회 사법시험
온화한 성품의 학구파
차기 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67)은 수사와 기획 분야를 두루 인재이자 대표적인 '학구파' 검사 출신으로 꼽힌다.
대전 출신인 안 후보자는 1975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해 1979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1년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같은 해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4년에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했다.
1985년 서울지검 검사로 법조인으로 경력을 시작한 안 후보자는 1993년 법무부 인권과 검사, 1996년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1999년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2001년 대검 기획과장, 2003년 대검 공안기획관, 2006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 수사·기회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온화하면서 통솔력이 있고 수사 이론과 실무, 법리 해석에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검 공안기획관 시절에는 선거범죄의 경중에 따른 구속기준을 정비하고 선거자금 추적 수사기법을 정착시켜 금품선거 근절의 전기를 마련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2차장 때는 6·15 선언 이후 최대 간첩 조직인 '일심회' 사건 수사를 지휘해 간첩 10명을 구속했다.
이후 2012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헌법재판관으로 일한 안 후보자는 2021년 법무법인 화우로 넘어가 고문 변호사로 근무했다. 2022년엔 제2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을 역임했다.
존경하는 인물로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을 꼽고, 기억에 남는 책이 성경이라고 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대전(57) ▲서울대 사회대 ▲사법시험 23회(사법연수원 14기)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인권과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지검 외사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사법제도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형사부장 겸 서울서부지검장 직무대리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고검장 ▲헌법재판관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제2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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