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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지구를 하얗게 만드는 기술, '화이트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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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바이오(White Biotechnology)’는 옥수수·사탕수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연료·바이오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3색’으로 구분한다. 레드(Red) 바이오는 의·약품 분야, 그린(Green) 바이오는 농업·식품·자원 분야, 화이트(White) 바이오는 에너지·화학 분야를 지칭한다. 바이오기술 발전에 따라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순으로 바이오산업이 확대됐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14조1934억원이다. 레드 바이오가 37.5%, 화이트 바이오가 25.8%, 그린 바이오가 14.2%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속 용어]지구를 하얗게 만드는 기술, '화이트 바이오'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에서 참관객이 전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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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바이오는 기존 석유화학산업을 친환경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원유, 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 대신 주로 식물자원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물공정을 이용해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바이오매스(Biomass)란 태양광을 이용해 광합성 되는 동식물체와 미생물을 의미한다. 넓게는 볏짚, 하수 슬러지, 가축분뇨 등 유기성 부산물과 폐기물도 포함한다.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활용하면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각종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화이트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소재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크게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하면 기존의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의 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일정한 조건에서 내용물과 봉투를 함께 퇴비로 만들 수 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탄소 배출량이 매우 적어 탄소배출 저감이란 측면에서 유용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18년 29억달러(약 3조9700억원)에서 2023년 39억달러(약 5조3400억원)로 5년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바이오플라스틱 개발과 보급 확대에 나섰다. 2020년 12월 ‘화이트 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한 데 이어, 지난 2021년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바이오·화학 기업 10개 사, 유관 단체들과 함께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뉴스속 용어]지구를 하얗게 만드는 기술, '화이트 바이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 바이오는 기후 위기 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아드로이트 마켓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해마다 11.5% 성장해 2027년 4799억달러(약 6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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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계 주요국은 바이오경제 시대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관련 법령과 규제를 정비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과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미국은 2019년 생물공학 육성법을 제정했다. 2022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산업의 자국 내 생산 강화를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일본은 ‘바이오 전략 2019’를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의 바이오경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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