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8일 휴젤을 의료기가 업종 내 탑픽(최고의 종목)으로 꼽았다. 실적 개선 추세를 고려하면 아직도 주가가 저평가된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휴젤은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954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42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의료기기 담당 애널리스트는 "톡신과 필러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중국과 호주 등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중 톡신 실적이 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ITC 소송 비용 절감과 미국 법인 인력 정리 등으로 인건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을 감축하면서 44.5%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향(向)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3분기에도 톡신 아태 지역 매출이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와 남미 매출은 35% 줄어든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휴젤은 주가가 많이 올라 고평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 주가순이익비율(PER) 기준 18.8배에 불과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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