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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주문해야 더 싸지?"…배민 vs 쿠팡이츠 무료배달 구독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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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수수료 역공'으로 활로 모색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구독제 경쟁이 본격화된다. 배민은 쿠팡이츠의 와우 회원 대상 무료배달 서비스에 맞서 지난 5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운영을 시작했지만 무료 체험 기간을 둬 지금까지는 ‘전초전’만 치러졌다. 이 기간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사용자가 늘었다. 본격화된 양사 구독제 승부의 일차적인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민클럽 유료화와 쿠팡의 와우 회비 인상 가격 적용 등의 변수가 이달 겹쳐있기 때문이다.


8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해보니 지난달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사용자 수(MAU)는 각각 2228만 명, 754만 명, 55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배민과 쿠팡이츠는 각각 15만 명, 20만 명가량 사용자가 늘었고 요기요는 소폭 감소했다.

"어디서 주문해야 더 싸지?"…배민 vs 쿠팡이츠 무료배달 구독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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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올해 들어 4월까지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배민이 구독제를 내놓고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4월과 비교하면 배민의 사용자는 54만 명 이상 순증했다. 무료배달을 앞세운 구독제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배민은 여세를 몰아 기존에는 배민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는 식당에만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확대, 가게에서 별도의 배달원을 통해 배달하는 경우에도 배민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배민에는 배민 라이더 배달과 가게 배달 식당을 합쳐 국내 배달앱 중 가장 많은 총 32만여 개 식당이 입점해 있어 무료배달 식당 확보에서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민의 공세로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에 무료 배달까지 제공하며 사용자를 늘려오던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완만해졌다. 올해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놓고 10%에 가까운 가파른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2.8% 성장에 그쳤다.


"어디서 주문해야 더 싸지?"…배민 vs 쿠팡이츠 무료배달 구독제 경쟁 본격화

양사의 본격적인 경쟁은 이달부터다. 배민은 지금까지는 별도의 가입이나 절차 없이 누구에게나 배민클럽 서비스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달 20일부터는 구독제에 가입하고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민은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이달 쿠팡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도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는 점도 변수다. 가격 인상으로 회원이 이탈하면 쿠팡이츠 사용자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쿠팡은 자체적으로 이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월간 이용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2분기 쿠팡 활성 고객 수는 217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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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처진 요기요가 수수료로 역공을 펼치고 있는 것도 시장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요기요는 이달 1일 기본 주문 중개 수수료를 9.7%로 인하했다. 배민이 지난달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쿠팡이츠와 같은 9.8%로 높인 것을 고려해 업계 최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이다. 또 요기요는 무료배달 구독제 상품 대상 가게라면,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고객 배달비를 지원하고 가게 자체 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를 부담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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