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가 투자한 나노실리콘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차세대 이차 전지 소재 실리콘 음극제 파우더(SI Powder) 기업 나노실리콘이 연달아 벤처캐피탈 투자유치에 성공, 1년 여 만에 기업가치가 5.5배 이상 급등해 3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인스코비는 나노실리콘의 2대 주주(지분율 22.4%)로 추가 투자 유치에 힘입어 이차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실리콘은 인스코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에 매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5월과 6월 티인베스트먼트 및 포스코 계열 VC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추가 투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및 추가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실리콘이 만드는 실리콘 음극제 파우더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용량, 수명과 급속충전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아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배터리 음극재 시장은 2023년 10조6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22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실리콘은 자체 기술로 태양광 폐슬러지 자원을 재활용 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 있는 실리콘 음극재 소재 제품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메이저 이차전지 음극제 소재 업체인 P사, H사, S사로 납품하고 있다. 일본에도 납품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태양광 공정에서 배출되는 실리콘의 폐슬러지를 이용한 음극제 회수 공정 관련 특허 2건을 핵심기술로 가지고 있다. 2024년 연말까지 특허 10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인스코비는 미래 기술과 향후 성장성에 기반한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왔다”며 ”나노실리콘은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이차 전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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