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액 2546억원·영업손실 2억원
다만 콘텐츠부문은 성과…ENA 채널 시청률↑
별도 매출액은 1762억원…영업익은 127억원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 기준(스카이라이프+HCN+스카이라이프TV) 매출액 2546억원, 영업손실 2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4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흥행이 수익 증가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형자산상각비가 증가한 게 원인이다"고 밝혔다.
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결합 서비스인 '스카이TPS'의 가입자 4만1000명 순증과 함께 전체 가입자는 582만명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15억원으로 전년 동기(2338억원)와 비슷했다.
콘텐츠부문에서는 성과를 보였다. 스카이라이프TV가 운영하는 ENA 채널은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 순위인 8위(수도권 2049채널 시청률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의 9위를 뛰어넘는 성과다. 올해 2분기 '나는솔로 20기', '크래쉬', '지구마불 세계여행2' 등 시청률 1% 안팎의 콘텐츠를 방영했다. ENA 채널 가치가 오르면서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연결 기준 232억원, 광고 수익은 별도 기준 170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신성장 사업으로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사업 'AI 스포츠'와 AI 컨택센터(CC) 등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통신서비스 매출은 성장했다. 이에 별도 매출액은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6억원)와 비슷했으며,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같은 기간(16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했지만, 계절성 비용의 연간 평탄화(방송발전기금 등 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를 지속 적용했다"며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증가분과 사업구조 점검 및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성장전략 컨설팅 등의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고 했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ENA 채널 시청률도 분기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스카이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