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올림픽 출전해
노트북에는 메모와 함께 사격 분석 자료 담겨
사격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16)의 당찬 마음가짐이 담긴 메모가 누리꾼 사이서 화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화면에 띄워져 있는 노트북 한 대와 왼쪽 상단에 붙은 쪽지 한 장의 모습이 담겼다.
반효진 선수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쪽지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는 자신감의 표현이 적혀 있다. 사진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마인드 컨트롤 대단하다", "이건 인정이다","역시 남다르다", "그래 네가 짱이다", "진짜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번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251.8점을 쏜 뒤 슛오프서 중국의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이 딴 메달은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이 올린 100번째 금메달이다. 아울러 2007년생인 반효진은 16세 313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영숙(17세 17일)이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