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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김우진 앞에서 1점 쏜 아프리카 궁사에 응원물결 [파리올림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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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전서 김우진과 만난 이스라엘 마다예
아프리카 최빈국 차드 출신
체스트 가드 등 보호장비 착용 안 해

한국 양궁 대표팀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 오른 가운데 그가 64강에서 맞붙은 상대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김우진은 30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린즈샹(대만)을 6-0(30-27 29-28 30-26)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앞서 이날 개인전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김우진은 이스라엘 마다예(차드)를 6-0(29-26 29-15 30-25)으로 제압했다.


김우진의 상대 선수였던 마다예는 3점 차로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2세트 첫 번째 화살은 6점, 두 번째 화살은 8점을 쐈다. 그러나 2세트 마지막 화살에서 1점짜리 화살을 쏘며, 그의 2세트 총점은 15점으로 집계됐다. 이후 3세트에서 마다예는 8점, 9점, 9점으로 총 26점을 기록했으나, 김우진이 세 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강 김우진 앞에서 1점 쏜 아프리카 궁사에 응원물결 [파리올림픽] 차드의 양궁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 [이미지출처=KBS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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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의 경기를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공식대회에서 1점을 쏜 마다예에 대해 의아함을 표했다. 올림픽 대회엔 실력이 출중한 각국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1점을 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그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체스트 가드'(활 시위가 가슴을 때리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도 의아함을 자아냈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 출신이다. 차드는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차드 선수는 양궁의 마다예를 비롯해 유도 여자 70kg급의 데모스 멤넬룸, 마라톤의 발렌틴 베투주 등 단 3명뿐이다. 특히 2008년 양궁을 시작한 마다예는 양궁을 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다예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신은 훌륭한 양궁선수", "우리는 당신을 응원한다", "다음 LA 올림픽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도전정신이 빛난다. 어쩌면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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