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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피자 최고" 홍콩 vs 伊 펜싱 금메달 논란...피자헛도 참전[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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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메달 후 이탈리아선 오심 논란
피자헛 홍콩, '파인애플 피자' 이벤트

"홍콩의 모든 사람이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기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레스토랑에서 피자 주문 시 파인애플 무료 토핑을 제공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플뢰레 펜싱 경기에서 홍콩이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자, 양측 팬들 사이에서 '파인애플 피자'를 둘러싼 조롱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피자 체인인 피자헛 홍콩&마카오마저 파인애플 무료 토핑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전하는 모습이다.

"파인애플피자 최고" 홍콩 vs 伊 펜싱 금메달 논란...피자헛도 참전[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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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홍콩&마카오는 지난 30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홍콩 대표팀의 메달 획득 사실을 축하하며 당일 오후 6시부터 7월 말까지 모든 매장에서 피자 주문 시 파인애플 토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홍콩이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올림픽 경기를 두고 이탈리아 측이 판정 불만을 표하자, 파인애플 피자를 앞세운 조롱에 합류한 것이다.


파리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치러진 해당 경기에서 홍콩의 청가롱 선수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마치 선수를 상대로 접전 끝에 15-14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판정은 세 차례에 걸쳐 심판의 영상 재확인이 이뤄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홍콩에 금메달이 돌아가자 이탈리아펜싱연맹은 즉각 성명을 통해 "수용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연맹 회장인 파올로 아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필리포 마치가 진짜 승자"라며 "마땅히 받아야 할 금메달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측 팬들도 경기 직후부터 SNS를 중심으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 홍콩 팬은 청가롱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파인애플 피자와 간장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파인애플과 피자를 조합한 각종 밈 이미지도 쏟아졌다. 피자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은 대다수가 파인애플 피자를 질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탈리아 팬들은 "금메달을 훔쳤다. 인정하라", "심판이 당신들을 구해준 것"이라고 판정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 가운데 피자헛 홍콩&마카오의 이벤트는 홍콩에 있어서는 농담일 뿐이지만 이탈리아에 있어 더욱더 모욕적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홍콩의 금메달 후, 피자헛이 홍콩에서 파인애플 토핑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탈리아에 대한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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