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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티메프 사태에 상테크 '위축'…무실적·고효율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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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 소위 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테크(상품권+재테크) 시대가 저물면서 생활비 절약을 위한 무실적·고효율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별도의 전월 이용실적을 강제하지 않는 이른바 무실적 카드, 지방자치단체에서 내놓은 각종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특정 기업과 손잡고 혜택을 강화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이 대표적이다.

[실전재테크]티메프 사태에 상테크 '위축'…무실적·고효율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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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상테크 시대 =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여파로 짠테크족 사이에서 유행하던 상테크가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인다. 상테크란 상품권을 이용한 재테크를 의미한다.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상품권을 신용·체크카드(상품권 실적인정 상품)로 구매해 현금화한 뒤 할인·적립·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받거나, 낮은 가격에 산 상품권을 사용해 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상테크는 티몬·위메프를 중심으로 7% 안팎에 이르는 높은 상품권 할인 폭을 제시하는 판매처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예컨대 월 소비액이 50만원인 소비자가 전월 결제실적 100만원을 채워야 5%의 포인트 적립 혜택(5만원)을 주는 신용카드 상품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실적 50만원을 상품권을 구매해 달성하는 식이다. 통상 8% 수준인 현금전환수수료를 고려하면, 상품권 할인율에 따라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포인트 5만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테크는 당분간 큰 위축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티몬·위메프가 위기에 빠지면서 할인율이 높은 상품권 판매도 크게 준 데다,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대형 제휴처 및 환급처들이 상품권의 전환·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나서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에 따른 유동성 확보, 낙전 수요 등을 고려하면 상테크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으나, 제휴처가 복구되고 업계가 정리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알짜카드 관심…무실적·지역화폐 등 주목 = 이렇듯 상테크 시장이 위축되면서 생활비 절약을 위한 '알짜카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상품권 구매 및 현금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일정한 수준의 할인·적립·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실적 카드, PLCC 카드, 지역화폐 등이 그 대상이다.


무실적 카드란 할인·적립을 위한 별도의 전월 결제실적을 요구하지 않는 카드 상품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카드 상품이 할인·적립 혜택을 위해 최소 30만~40만원, 최대 150만~200만원의 전월 결제실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비교적 소액을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BC 고트(GOAT) 카드가 있다. 이 상품은 별도의 전월 결제실적 없이도 이용금액 100만원까지는 국내 가맹점에 1.5%, 해외 가맹점에 3.0%의 포인트(페이북머니) 혜택을 준다. 100만원 이상일 경우 국내는 1.0%, 해외는 2.0%가 적용된다. 현대카드의 제로 에디션3 카드도 전 가맹점에 1.2%의 포인트(M포인트) 혜택을 주는 대표적 무실적 적립형 상품이다. 하나카드의 원큐카드도 전 가맹점에 0.8%를 적립해주며, 원큐페이 결제시나 해외이용 시엔 1.8%를 적립해 준다. 단, 월간 적립 한도는 10만 포인트(하나머니)다.


신한카드의 딥드림 신용카드도 전 가맹점에 0.7%를 포인트(마이신한포인트)로 한도 며, 일부 특별 영역은없이 적립해 주 적립률을 2.1~3.5%까지(이용액 따라 최대 5만 포인트) 적용한다. 페이코에서 내놓은 페이코포인트카드는 선불카드이기는 하나, 오프라인 결제액의 0.5%, 온라인 결제액의 1%를 적립해 준다.


할인·캐시백 상품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 디지로카 런던 카드의 경우 한도 없이 전 가맹점 결제액의 0.7%를 캐시백 해주며 즉시결제 시엔 1.0%를 가산해준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카드의 정석 EVERY1은 전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8%를 할인해주며, 전월 실적이 40만원을 넘을 경우 온라인 결제에 2%의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특정 기업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PLCC 상품도 고려해 봄 직하다. KB국민카드가 쿠팡과 손잡고 내놓은 PLCC인 쿠팡와우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도 쿠팡 결제액의 2%, 기타 가맹점 결제액의 0.2%를 쿠팡캐시로 적립해 준다. 현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쿠팡 결제액의 4%(추가 프로모션 2%), 기타 가맹점 결제액의 1.2%(추가 1%)가 적립된다. 이 카드는 출시 7개월 만에 50만장이 발급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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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내에서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진다면 지역화폐도 고려해봄 직하다. 서울시의 서울사랑상품권은 할인율이 5~7%에 달하며, 부산 동백전도 가맹점에 따라 5~7%를 캐시백 해 준다. 인천시의 이(e)음카드도 가맹점에 따라 결제액의 5~10%를 이용액 30만원 한도로 캐시백 해 준다. 이들 지역화폐의 할인·캐시백 비율은 통상적인 카드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다만 이용처를 잘 구분해야 하고, 지역 외에선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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