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당 지지율은 왜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지율에 뒤질까[폴폴뉴스]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국민의힘 오차범위 바깥에서 민주당 앞서
민주당의 정국 운영에 대한 피로감
국민의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반영
보수층 과표집 됐을 가능성도 있어

총선 이후 100일이 지난 현재 여론 지형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총선에서 전례 없는 대승을 거뒀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바깥에서 앞서고 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자체 여론조사(22~25일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27%, 조국혁신당이 9%, 무당층 2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 국민의힘이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NBS 조사(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6%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 포인트 하락해 25%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 3.1%포인트)를 넘어선 11%포인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도 흐름이 비슷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1%포인트 오른 42.1%, 민주당은 1.8%포인트 내린 33.2%로 조사됐다. 역시 오차범위를 넘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선다.


민주당 지지율은 왜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지율에 뒤질까[폴폴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이 25일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이 부결되자 로텐더홀 계단으로 나와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총선 전후로는 전화면접원 조사나 ARS 등 조사 방법에 따라 정당 지지율이 달랐지만, 최근에는 조사 방법과 상관없이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흐름이다. 총선 이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우위로 기우는 양상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총선 이후 탄핵 공세에 나선 민주당, 피로감 커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민주당 정국 대응력의 한계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여론조사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과 비교해 국민의힘 우위 흐름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홍 소장은 "국민의힘은 과거 이준석 전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변화가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586 정치가 이어지고 있어 꽉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는데 그 힘을 국가나 국민이 아닌 권력투쟁용 수단으로만 쓰고 있다"며 "예를 들어 탄핵은 국민이 탄핵하려 할 때 하는 건데 민주당은 아직 국민이 움직이지도 않는데 그 의석수를 갖고 탄핵을 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은영 휴먼데이터소장은 "민주당의 경우 원내 전략이 기조가 없고 흔들리다 보니까 흔들리는 게 있다"며 "법안이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제자리에 머무는데 여기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가 국민의힘과 달리 차기 인재를 뽑는 느낌이 아닌 것 등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尹 대통령 지지율 회복·국민의힘 컨벤션 효과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회복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효과도 거론된다. 방미 외교 성과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 등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왜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지율에 뒤질까[폴폴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여기에 더해 치열하게 치러졌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여론의 관심을 끌었고,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한동훈 대표가 선출되는 일련의 과정이 여당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종의 컨벤션 효과다.


다만 보수층의 여론이 과표집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당대회 등이 진행되는 시기여서 보수층이 보다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여론조사에 더 많은 의견이 반영됐을 가능성이다. 실제 리얼미터 조사에서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응답하는 이들은 7월 1주에 27.7%, 7월 2주 28.8%였다. 반면 7월 3주에는 보수층 비율이 31.2%로 늘었다.


AD

격주 단위로 실시되는 NBS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6월 4주 조사에서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9%, 7월 2주 27.7%였다. 반면 7월 4주에는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1.9%로 늘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는 "전대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응답해 여론조사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