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HD현대 영업익 86% 증가
그룹 9개 상장사 모두 '흑자'
중공업·조선해양·미포조선은 52주 신고가
HD현대그룹 계열 주식이 동반 강세다. 전날 '전 사업 흑자'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는 그룹의 실적 발표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12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8.68%(1만5400원) 오른 19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상 최고가다.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8.32%)과 자회사 HD현대미포조선(5.46%)도 나란히 강세다. 세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주사인 HD현대도 4.56% 오르고 있다.
다른 HD그룹 계열사도 동반 상승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1.49%), HD현대건설기계(3.77%), HD현대인프라코어(2.83%), HD현대마린솔루션(4.95%)도 오름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0.60%)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549억원, 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했다. 조선·선박·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이 모두 호조세였으며 '아픈 손가락'이었던 HD현대미포조선은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개 상장사가 모두 흑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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