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LH "반도체 배후도시 첨단 하이테크 도시로 조성"

이동공공주택지구 '미래형 복합배후도시 조성' 업무협약

경기도 용인시는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미래형 복합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일원 이동공공주택지구를 반도체 벨트 배후 도시 기능을 갖춘 첨단 하이테크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 일대 228만㎡의 부지에 1만 6000가구 규모의 반도체 벨트 배후 신도시를 조성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복합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동지구는 이동·남사읍 일대 728만㎡에 들어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으로, 산단이 조성되면 상주할 근로자들이 거주하는 배후도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2차 용인테크노밸리 등 주변 산단 근로자들의 정주 공간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이한준 LH 사장 등 용인시와 LH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LH는 이동지구를 주거·문화·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 배후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산단 배후도시라는 지구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하이테크(High-Tech) 시티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와 LH는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관련 계획 수립과 보상, 공사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LH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신도시 조성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도시 조성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사장도 "용인시와 LH가 이와 잇몸처럼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용인시 시정에 부합하고 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