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주택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화정근린공원 일대에 광주 최초로 스마트 반사경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간은 주택 밀집지역으로 평소 주·정차 차량이 많고 경사면이 있어 오르막길 이용 운전자가 반대편 차량 및 보행자를 식별하기 어려워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서구는 올해 예산 7000만원을 확보해 반대 방향 오르막길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하고 LED 전광판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반사경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보행자 및 운전자 안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평소 이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그동안 반대편 상황을 알 수 없어서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하고 편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행정 편의주의가 아닌 주민 입장에서 해답을 찾는 행정이 다른 자치구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철 건설과장은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서구 조성에 힘쓰겠다”며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착한도시 서구 실현의 첫걸음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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