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이 취약한 전통시장 상가의 창문을 뜯고 침입해 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보령시와 서천군 전통시장 상가 14개소에 침입해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500만 원을 훔친 A씨(4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도박 등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심야시간대 전통시장 상가가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본인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 모자와 장갑, 워머 등을 착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범행 직후 자신의 동선에 혼동을 주기 위해 2회에 걸쳐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범행 하루 만에 군산 은신처에서 긴급 체포하고, 보관 중인 현금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빈집 및 상가를 상대로 절도 범죄의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관문 시정 및 상가 내 현금 등 귀중품 보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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