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P 엔진 정비 역량 강화 목표
첨단기술 도입해 정비 시간 단축
미국 항공엔진 제작사 GE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5년간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항공 엔진 유지·보수·정비(MRO)와 부품 수리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엔진 시험 시설 구축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항공기 엔진 정비 시간을 줄이고 정비 센터 부품 수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상당 부분은 GE와 프랑스 방산업체 샤프란 합작사 CFM이 만드는 LEAP 엔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3300대 이상의 항공기가 LEAP 엔진을 탑재해 운항 중이며, 이 기종의 수주잔고는 1만대를 넘어섰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의 러셀 스톡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과 항공 여행 승객을 위해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온 안전, 품질, 납기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MRO 펀딩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인근에 새로 건설되는 서비스 테크놀로지 엑셀러레이션 센터(STAC)에 지원되며, 이 센터는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 STAC은 발생 이슈들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항공기 가동 중단 시간을 단축하는 검사 기술 등 혁신적인 서비스 체계 구축 가속화를 지원한다.
또 5년 투자 계획 중 첫해인 올해 2억5000만달러를 글로벌 지역 수리와 정비 설비에 투입한다. 세계 설비 확장, 신규 장비, 툴링(tooling), 안전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 지역은 미국(6500만달러), 브라질(5500만달러), 유럽 및 중동(6000만달러) 등이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4개국에는 4500만달러를 투자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 MRO 설비는 4만대 이상의 상용 항공기 엔진 운항을 지원한다. 고객 서비스에는 엔진 분해 및 재조립, 유지보수, 수리, 검사, 테스트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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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 부문을 맡고 있는 회사로 항공기 엔진과 관련 시스템을 설계, 제조, 유지 보수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약 4만4000대 이상의 상용 항공기 엔진과 약 2만6000대 이상의 군용 항공기 엔진을 공급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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