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 연간 수익성 20%대 안착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대폭 웃돌고, 주요 실적 상승 요인이 연간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9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7% 늘고,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256.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3169억원으로 88.7% 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초고압·배전 변압기의 동반 성장이 주요했다. 추정상 배전 변압기 매출은 8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주 비중은 35%까지 상승했고, 고환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겹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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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실적 상승 요인은 연간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 중 북미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오는 9월 예정된 변압기 생산력 증설과 배전·회전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다. 내년 글로벌 비교군(PEER)이 25.2배 수준임을 고려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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