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주가 저평가 상황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32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허 관련 이익 150억원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경쟁사와는 달리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며 "이처럼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이익환원 수익률 대비 저평가 인식이 확산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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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연구원은 SK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이 SK텔레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까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SK텔레콤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가들의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본 이슈는 장단기적으로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향후에도 높은 배당금 지급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래야 현금이 필요한 대주주가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텔레콤이 SK스퀘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 현물 출자를 통한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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