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큰 세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면서 순수 배당으로만 높은 월분배 수익도 동시에 추구하는 국내 유일한 대만 집중 투자 상품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3일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월분배형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미국 대표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SCHD’의 지수 방법론을 활용해 대만의 산업 특성과 테크 기업에 맞게 개발된 지수를 추종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밸류체인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만 테크 기업 중에서 배당성장 회사를 선별하는 SCHD의 방법론을 적용해 검증된 고배당 테크 기업만 엄선한 ‘대만판 SCHD’ETF다.
대만 정부는 오랜 시간 증시 안정을 위해 대만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왔다. 실제로 기업 초과 이익 보유세 등 배당 친화 정책을 1998년부터 도입하면서 대만은 고배당 국가로 부상했다. 지난 10년 평균 대만증시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4%로 우리나라(2.1%), 미국(2.2%)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출처: 블룸버그)
대만은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AI 전용칩을 공급하면서 전 세계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직접 받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중 50% 이상이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10㎚(1㎚=10억분의 1m) 이하의 AI 전용칩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글로벌 AI 열풍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세계반도체 산업의 주요 핵심 대만 테크기업에 투자해 100% 시세 차익을 추구하면서도 해당 기업의 배당금으로만 연 5~7% 수준의 월분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대만 가권증시의 높은 성장은 고배당을 지급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만 테크 기업들의 뛰어난 성과덕분"이며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분배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 상품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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