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카페24의 주가가 강세다. 유튜브 쇼핑 효과가 지표로 확인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13분 기준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7.86%) 오른 3만2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주가는 13.21% 오른 3만1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카페24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 출시 이후 도메인(PC) 일평균 이용자 수가 급상승 중"이라며 "선제적으로 뛰어든 채널들의 유튜브 쇼핑 성과가 확인되면서, 판매자 측면의 트래픽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페24가 공개한 '노빠꾸탁재훈' 채널 사례를 보면, 고체 치약 브랜드 상품을 콘텐츠에 녹여내면서 구매전환율은 12.8%를 달성했다.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구매전환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배 이상의 고무적인 성과다.
임 연구원은 "성과를 낸 채널들의 사례가 등장하면서, 유튜브 쇼핑을 이용하는 판매자의 급증이 예상된다"며 "구독자 10만명 이상인 국내 유튜버 수는 5000명을 웃돌며, 광고 외 신규 수익을 가져다줄 유튜브 쇼핑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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