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기술 고도화… 부산항 인프라 활용 현장 적용 추진
부산항 북항 마리나 시설 내 우선 도입, 안전한 시설관리에 활용
부산항만공사(BPA)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X-밴드 레이더 기반 파랑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개발’ 사업의 현장테스트를 부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한다고 22일 전했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BPA는 항만관제와 선박용 X-밴드 레이더 기술개발 전문 기업인 ‘오션에이아이’와 협업해 부산항에 적합한 실시간 파랑정보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랑 정보란 파도의 높이, 주기, 진행 방향 등 항만시설의 관리와 해상교통 안전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정보로, 부산항 내 선박이 정박하는 물양장, 안벽, 마리나 시설 등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8∼12GHz의 범위에서 작동하는 X-밴드 레이더는 다른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파랑의 변동을 감지하는 데 유리하다.
오션에이아이는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정확도 높은 파랑정보를 계측하고, 이를 전용 서버와 반응형 웹사이트를 통해 PC,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7월 말부터 내년 초까지 약 6개월간 북항 마리나 시설에 계측용 센서를 먼저 설치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추후 영도 크루즈터미널, 부두안벽·물양장, 감천항과 신항으로 확대 설치해 안전한 시설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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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강준석 사장은 “실시간 파랑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파랑이 항만과 연안 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항만시설의 효율적인 유지보수 관리, 계류·입출항 선박의 안전한 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등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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