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오후 도 교육청 주차장에 전교조 경남본부가 설치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1주기 추모 공간을 찾았다.
고인의 넋을 기린 박 교육감은 조용히 추모 공간을 둘러봤다. 참배록에는 “서로 존중하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앞서 서한문을 통해서는 “7월 18일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고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그리운 마음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학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하고 관계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하게 엮이는 곳”이라며 “그 속에서 존중을 익히고 평화를 배우며 공존의 가치를 삶으로 체득하는 곳이지만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은 우리 교육과 학교의 모습을 되묻게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신설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통해 학교와 교실에서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닌 아픔을 더 깊이 알게 됐다”며 “성찰이 늦지 않도록 대책이 무능하지 않도록 살피고 지키고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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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교사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에 충실하겠다”며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이 더욱 빛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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