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반기 전략 발표
디지털 혁신 사례 공유
임직원 역량 강화 강조
GS그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전무 이상 임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임원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상반기 사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하반기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로, 그룹의 관심이 집중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 산업 어려움 속에서도 신사업 추진에 좋은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면서도 "환경 변화는 산업계 전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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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임에서는 GS칼텍스, GS건설, GS동해전력, 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IT 전문 부서나 외주 개발사를 거치지 않고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허 회장은 "모든 임직원은 생성형 AI와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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