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000원 주고 배달주문한 갈치조림
양에 실망한 소비자…"이게 맞나요?"
약 4만원을 주고 배달시킨 갈치조림의 양이 너무 적어 불만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만9000원을 주고 배달을 시켰는데, 갈치가 두 토막 왔다"라며 "내가 받아본 음식이 1인분이 맞나 싶어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항의 전화를 받은 사장은 "요즘 갈치가 비싸서 그 양이 맞다"며 "갈치가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갈치 2~3토막이 보인다. 그 옆에는 감자가 두 토막 썰려있고, 양파와 애호박 등의 채소도 들어있는 것이 보인다.
A씨는 "밑반찬도 낙지 젓갈에 낙지 다리 한 줄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비싼데 이게 맞냐"라며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토막은 너무했다", "갈치 한 토막당 2만원이라는 소리네", "아무리 갈치가 비싸졌어도 두 토막 올 줄 알았으면 안 시켰을 것", "식당에서 저렇게 내오면 욕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요즘 갈치 값비싸서 이해한다", "두 토막이 아니라 세 토막인 것 같은데, 저 정도면 많이 준 것", "갈치조림에 들어가는 양념이나 채소, 갈치 가격을 생각하면 4만원이 딱 적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국산 냉장 갈치 1마리(대)는 평균 가격이 1만9352원으로 지난 1월(1만4306원)보다 5000원 넘게 올랐다. 중간 크기 냉장 갈치는 마리당 가격이 9683원으로, 평년(7855원)보다 23% 오른 가격을 보였다.
갈칫값이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전년보다 70%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측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갈치 생산량은 950t으로 작년 동기(3769t)보다 75% 감소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