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교 침하 최초 신고한 시민에 표창장

출근 중 이상 감지해 112에 신고해 차량 통제 이뤄져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이 16일 유등교 상판 침하를 처음 신고한 시민 김모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 대전경찰청

폭우로 대전 유등교 상판이 내려앉아 차량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처음 신고한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대전경찰청은 16일 오후 유등교 일부 교각이 침하돼 교량 상판이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최초 신고한 시민김모씨(44)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10일 새벽 1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상황에서 평소와 같이 유등교를 이용해 출근하던 중이었다. 교량 중간지점을 지날 때 쯤 차가 갑자기 기우뚱하며 순간적으로 핸들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뭔가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교량을 통과하자마자 내려 살펴본 결과 교량 중간지점이 내려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그 결과 경찰의 적절한 통제 조치가 이뤄져 더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하루 4만7000여 대가 통행하는 대전 주요 간선도로로인 유등교는 신고자의 빠른 신고가 있었기에 경찰의 교량 전면 통제 등의 즉시 조치가 가능했다"며 "만약 통제가 늦어져 통과 차량의 하중이 더해졌다면 교량이 붕괴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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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