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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페이 10년 경험…소셜페이로 창업 2막 연다"[금융人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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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동행 플랫폼 소셜페이…안전·매너 보장"
"클라우드 지급결제 사업으로 B2B 진출"

“프랑스 니스에서 올림픽 축구 볼 사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식사하실 분?”


환전·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로 성장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트래블월렛이 ‘소셜페이’로 창업 2막을 열었다. 소셜페이는 동행을 구하는 여행객을 위한 트래블월렛 애플리케이션(앱) 내 플랫폼으로 지난달 28일 시작했다. 계좌·신분증·연락처 등 정보를 입력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어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개인별 신뢰도 평가제 ‘매너온도’와 유사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더치페이를 수월하게 하는 분할결제 기능은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트래블월렛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소셜페이에 200만~300만명이 모이면 트래블페이보다 훨씬 더, 가늠을 못 할 만큼 커지며 이른바 ‘스노볼’이 굴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럿이 뭉쳐서 구매 단위를 키우고 가격을 낮추는 방식은 흔하지만 대체로 공급자가 상품을 하나하나 마련해 왔다”며 “소셜페이는 공급자가 판만 깔아 두면 사용자들이 직접 단체할인·공유교통 등 다양한 상품을 구해 온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래블페이 10년 경험…소셜페이로 창업 2막 연다"[금융人사이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트래블월렛 본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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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페이에서 쌓은 노하우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뚫었다. 금융사에 클라우드 기반 지급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금융사가 외환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전체 전산시스템을 손보는 데 500억원이 든다면, 트래블월렛은 전산망을 건드리지 않고 자체 클라우드 내 기능들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현한다. 김 대표는 비즈니스모델(BM)을 소개하며 “500억원 규모의 초기 구축비용을 받는 대신 거래당 0.5% 내외 수수료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고 올해는 20%가량, 내년엔 50%에 이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월간 해외결제 3000억원, 건수로는 1000만건에 달하는 거래를 무(無)오류로 처리한다는 입소문이 나자 국내외 금융사 10곳과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설립한 일본·미국 법인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앞으로 금융권 IT 아웃소싱(외주) 업체로 자리 잡고 싶다”며 “30여년 후에는 오라클·시스코 등 글로벌 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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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안정적 매출을 거두는 선배 핀테크 대표로서 후배 도전자에게 “남의 말을 너무 듣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출시한 ‘달러박스’는 백지상태에서 여러 금융사가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키울 생각이에요. 여기서 제2의 트래블월렛이 탄생하면 더 좋고요. 기성세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얼토당토않은 서비스를 하겠다는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요. ‘그 사업은 안 된다’라는 훈수를 많이 들을 겁니다. 특히나 핀테크 업계는 불가능한 이유가 수백 개도 더 있죠. 그렇지만 창업가라면 기존과 달라야 하고 그래야 살아남아요. 10년 전 트래블월렛도 전 금융권에서 퇴짜를 맞았는데 결국은 잘 됐잖아요?”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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