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美 공화 대선 후보 공식 지명…부통령 후보엔 '흙수저' 출신 강경 보수 밴스(종합)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부통령 후보에 '러스트벨트' 출신 밴스
'박빙' 경합주서 노동자 계층에 호소력
피격 트럼프, 전당대회서 대세론 굳힐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강경 보수파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다. 올해 39세인 밴스 의원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출신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이번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美 공화 대선 후보 공식 지명…부통령 후보엔 '흙수저' 출신 강경 보수 밴스(종합)
AD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로써 2016년, 2020년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세 번째로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지난 13일 피격 사건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는 밴스 의원이 낙점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 다른 많은 사람의 대단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난 미국 부통령을 맡을 적합한 사람을 오하이오주의 위대한 상원의원 J.D. 밴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84년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밴스 의원은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러스트벨트에서 태어나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변호사, 벤처캐피털 기업인을 거쳐 연방상원의원까지 올라간 성공 스토리로 유명하다. 2016년 미국 남부 애팔래치아 지역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경험담을 풀어낸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로 전국적 유명 인사가 됐다. 한때 '반(反) 트럼프'였지만 지금은 불법이민 금지, 기후 위기 평가절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의회 내 핵심 '친(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건 자신과 견해가 같은 데다, 러스트벨트와 겹치는 경합주 지역에서 노동자 계층 유권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밴스 의원에 대해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밴스 상원의원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그리고 그 너머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SNS에 썼다. 올해 78세로 고령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9세나 어린 젊은 부통령 후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서부 주요 접전 지역에서 노동계층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는 훨씬 젊은 파트너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공화당의 잠재적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라며 "한때 민주당의 기반이었던 노동 계층에 어필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에 새로운 목소리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밴스 의원은 17일 부통령 지명 수락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AD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피격 이틀 만에 전당대회 현장에도 모습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할 예정이다. 대선 출정식 격인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