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밥캣을 품게 된 두산로보틱스는 급등 중이나 두산밥켓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만400원(12.19%) 오른 9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2100원(4.04%) 하락한 4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두산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사업부문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기로 하고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서 상장폐지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밥캣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 "두산로보틱스는 선진시장 고객 접점 확대,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전문 서비스 시장 선점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산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로봇산업 투자를 원치 않을 경우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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