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미술관 기능 동시에 수행할 관람 시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2028년 개관 목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가칭)' 국내외 설계안을 공모한다.
이건희 기증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 2만1693점과 미술작품 1488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장 및 관람 시설이다. 역사 유물, 고미술품, 근현대미술품 등을 모두 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한국 고유의 철학과 가치를 상징하고 경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1월 서울시와의 부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종로구 송현동(송현문화공원) 9787㎡ 대지에 사업비 1078억 원을 투입한다. 연면적 2만5696㎡,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 건립을 추진한다. 개관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
설계안 참가 등록은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사람은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등록된 참가자는 10월 10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는 기술과 작품 심사를 거쳐 10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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