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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⑤"하반기 143~159엔 예상"…美-日 기준금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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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日 금리인상…3분기가 변곡점
"구조적 요인으로 강력한 강세 전환은 어려울 것"
연말까지 150엔대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슈퍼 엔저]⑤"하반기 143~159엔 예상"…美-日 기준금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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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가 엔화 흐름을 좌우할 변곡점이 될 거라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7월31일 BOJ 회의에서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상 시그널을 보일 경우 단기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내수 부진 등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까지 강력한 엔화 강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올해 7·9·11·12월, BOJ는 7·9·10·12월 각각 네 차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장은 미국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거라 보고 있으며, 일본은 7월 발표될 국채매입 축소 규모에 따라 향후 엔화 향방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시점이면 엔화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7월 발표되는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크면 엔저를 진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J의 국채 매입 축소 등 정부의 개입만으로 엔저 추세를 전환시키긴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BOJ가 긴축으로 돌아선다는 시그널을 주고, 미국도 금리를 인하할 거란 점이 맞물려야 엔화의 방향성이 전환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하반기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인상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오래 겪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으로부터의) 탈출이 우선이다 보니 물가의 선순환을 먼저 확인하려는 기조가 있다"며 "내년까지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Fed가 금리를 조금씩 인하하고 BOJ가 금리를 올린다면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화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약세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BOJ가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엔화 강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차가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이고 기본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가 청산돼야 엔화 강세로 전환될 텐데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미·일 금리차와 일본 내 경제 문제로 아주 강한 엔화 강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말까지 달러당 150엔대 수준 머물 것…방어선은 160엔대 중반

하반기 엔화는 달러당 150엔대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전 연구원은 "엔화는 내려오더라도 150엔대 초반까지로 제한될 것"이라며 "구조적인 약세 요인이 존재하다 보니 미미한 폭의 금리 인상 외에는 BOJ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적이며, 내년까지 엔화가 크게 강세로 가기보단 진정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말 즈음 일본 내부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 다다르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엔화 강세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아 연말 150엔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달러당 환율 예상밴드는 143~159엔"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분절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해질 경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정 실장은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분절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고금리와 통화정책 차별화도 지속되는 등 이전보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 충격이나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재개되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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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개입하는 엔화 방어선은 160엔 중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당 엔화가 일본 외환당국의 심리적 방어선이었던 160엔을 돌파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방어선이 상향 조정됐다. 김찬희 연구원은 "현재 일본 정부에서 160엔은 용인한 상태"라며 "160엔대 중반을 향해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고, 상승폭을 키우는 움직임이 나온다면 외환 당국의 개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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