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박정현 부여군수와 현장 점검
김태흠 충남지사가 폭우로 인한 비 피해와 관련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8일 도청에서 호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또다시 비가 많이 오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벽 시간대 발생해 피해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조속히 응급복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 피해가 비교적 적은 천안이나 아산은 인력과 장비, 자체 등을 피해 지역에 지원해달라"며 "도는 각 시군이 요청하는 부분을 수용해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충남에는 △서천 203.4㎜ △논산 173.2㎜ △부여 173㎜ △금산 159.3㎜ △계룡 139.5㎜의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로 논산에서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가 침수되면서 1명이 사망했고, 서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붕괴하면서 1명이 숨졌다.
김 지사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박정현 부여군수와 함께 부여 수해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부여에는 지난 3일 동안 최고 450mm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문화재와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약 10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 기초지자체의 여건상 복구작업을 조속히 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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