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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노인 1000만명 시대…'간병보험' 가입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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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보완재로 간병보험 인기
간병비·갱신형 여부 등 꼼꼼히 따져야
가족력 있다면 '치매보험'도 고려

이달 중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한 노후 대비를 위한 간병보험에 관한 관심이 높다. 보험사들도 경쟁적으로 이색 특약을 담은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관련 산업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실전재테크]노인 1000만명 시대…'간병보험' 가입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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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버팀목 간병보험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다. 건강보험 중에선 장기요양보험이라는 게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치매·뇌혈관성질환·파킨슨병 등)을 가진 사람이 장기요양인정을 신청하면 정도에 따라 1~5등급이나 인지지원등급(6등급)으로 분류돼 도움을 받는 제도다. 다만 과잉진료와 고령화 등으로 2026년부터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전한 노후를 보장받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게 보험사에서 내놓는 간병보험이다. 간병보험은 보험기간 중 장기요양상태가 되거나 치매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간병자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우리나라 평균 간병비는 24시간 기준 약 13만원으로 월평균 400만원 정도가 든다. 정부에서 장기요양보험 1등급을 받는다 해도 재가급여는 올해 기준 207만원 수준이다. 나머지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간병보험이 필요한 이유다.


간병보험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일시금과 재가·시설 급여금 등이 지급되는 '일반 간병보험'과 등급과는 별도로 간병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간병인보험'으로 나뉜다. 간병인보험은 크게 '간병인 지원일당'과 '간병인 사용일당'(간병비) 2가지로 구분된다. 지원일당은 보험사가 제휴업체를 통해 간병인을 직접 보내주는 상품이다. 간병인을 직접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간병인 인건비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이 갱신형으로 납입료 인상 가능성이 있다. 사용일당은 고객이 개별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고 영수증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정해진 간병비를 지급한다.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건비가 상승하더라도 가입금액 이상으로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실전재테크]노인 1000만명 시대…'간병보험' 가입 요령은

간병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은

간병보험은 언제 드는 게 좋을까. 대부분의 건강보험은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게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 거절 가능성도 낮다. 보험설계사들도 대부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가입을 권유한다. 하지만 간병보험은 최근 보험사들이 앞다퉈 저렴한 보험료에 새로운 특약을 탑재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50·60대,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독거 여부와 가족관계 등에 따라 60·70대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만기 나이를 100세가 아닌 90세로 축소하거나 갱신형을 선택하고 일부 특약을 줄이면 5만원대 미만으로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간병보험 페이백 특약'이 인기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주 출시한 간병보험에서 간병인 비용으로 200만원을 쓰면 절반인 100만원을 지급하는 페이백 특약을 선보였다. 지난 5월 간병비로 500만원을 쓰면 100만원을 환급해주는 페이백 특약을 처음 선보인 이후 두 달 만에 페이백 지원 기준을 대폭 낮췄다. DB손해보험도 간병비로 300만원 이상 쓰면 150만원을 돌려주는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금을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는 '체증형'도 최근 유행하는 상품이다.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유병자는 많은데 돌볼 사람이 부족한 '간병대란'이 발생할 경우 간병비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개발됐다. 체증형을 선택하면 갈수록 올라가는 물가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간병인 사용일당에 최초 가입금액을 5년마다 10%씩 할증한 금액으로 보상하는 특약을 마련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도 비슷한 상품군이 있다.


간병보험이 간편고지형인지, 건강고지형인지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다르다. 간편고지형은 표준형 보험보다 고지항목이 일부 축소돼 고지할 질병 이력 등이 적은 상품이다. 위험이 높은 만성질병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다. 건강고지형은 표준형보다 고지항목이 일부 확대돼 고지할 질병이력 등이 많은 상품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이 낮은(건강한) 가입자가 대상이다. 고지항목이 많고 절차가 복잡해 가입이 까다롭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족력 있다면 '치매보험' 미리 준비해야

치매보험도 고령화에 주목할 만한 보험 중 하나다. 치매보험은 치매로 진단받았을 때 진단비나 간병비 형태로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치매보험은 치매 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임상치매척도(CDR)나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치매 중증도를 판단해 경도·중등증·중증 치매와 같이 치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80세 이후 위험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환자 중 80세 이상이 60%를 차지한다. 치매 보험에 가입한다면 80세 이후에도 보장하는 상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치매보험의 경우 100세를 넘어 11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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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다. 대부분의 경우 우연히 발생하지만 약 5~10%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직계 가족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은 2~3배로 높아진다. 이런 점을 미리 파악해 보험을 준비하는 게 좋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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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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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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