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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 급등한 테슬라, 연초 주가 회복…월가선 "호재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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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여파다. 월가에서도 목표가 상향 등 긍정적인 리포트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또 6% 급등한 테슬라, 연초 주가 회복…월가선 "호재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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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6.54% 올라 주당 24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6.05%, 2일 10.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5일간 주가 상승폭만 25%를 웃돈다. 시가총액 역시 7850억달러대로 확대됐다.


이날 종가는 연초 주가(248달러 선)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중 최저점인 지난 4월의 138.8달러 대비로는 무려 70% 이상 상승했다. 올 들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경쟁 심화,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압박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상태다. 연초 대비 주가 낙폭은 4월 44% 선에서 이날 1%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는 전날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4~6월) 차량인도 실적이 예상을 웃돈 여파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전년 대비 4.8% 줄었지만 전 분기인 1분기(38만6810대) 대비로는 15% 가까이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43만9000대)도 훨씬 웃돌았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기기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시사,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긍정적인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인도량 공개 직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진단을 내놨던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의 핵심은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플레이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8월 로보택시 데이는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봤다. 아직 호재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은행 분석팀 역시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지난 6개월간 보았던 부정적인 투자심리와 비교해 테슬라 주식과 전기차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 여지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에 대해 "우호적 주가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이제 가격 대 비용 문제인 매출총이익률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RBC 분석팀은 테슬라가 2분기에만 9.4GWh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판매했다는 점을 주목하며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거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두 가지의 결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실적을 "올해 첫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평가하며 "테슬라는 3만3000대의 재고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실적으로 이 회사가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님을 투자자들에게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이는 현 주가보다 26%가량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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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도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아직 전기차 업계가 전환기를 겪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여전히 수요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바클리스의 댄 레비 수석분석가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추가 가격인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우리는 아직 전기차 수요의 겨울을 어느 정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리스가 제시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80달러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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