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민주 연판장까지' 바이든 사퇴 압박 가중…트럼프에 지지율 더 밀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NYT 지지율 조사 "바이든 41% vs 트럼프 49%"
민주당 하원의원 수십명, 사퇴 촉구 연판장
NYT "바이든, 측근에 출마 포기 가능성 언급"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열린 첫 대선 TV 토론에서 완패한 이후 지지율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에게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 수십명은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점점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美 민주 연판장까지' 바이든 사퇴 압박 가중…트럼프에 지지율 더 밀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TV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이달 2일까지 등록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8%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TV 토론 이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6%포인트 밀렸다.


응답자 가운데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토론 이전(52%)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한층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민주당과 무당층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TV 토론 이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이 같은 기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등록 유권자 282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51%)에게 3%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경합주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이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1%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 부진은 지난주 TV 토론의 여파다. 올해로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말을 더듬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고령 리스크를 집중 부각시켰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급부상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민주당 하원의원 수십명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경선 포기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여론 상황에 입각해 측근에게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NYT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여론이 계속 악화될 경우 사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CNN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바이든 대통령 이외의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3%, 49%로 6%포인트 차이였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5%, 47%로 2%포인트 밀리는 데 그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