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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월드]1850만원 짜리 '이녀석'…롯데백화점서 팔린 최고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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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요 감소했지만, 파인와인 매출 20% 껑충
100만원대 이상의 초고가 와인 매출액은 50% 신
'르로이의 와인' 도멘 도브네 올해 1850만원에 팔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파인와인 5000병 '와인셀라'

지난 27일 오후 방문한 와인셀라는 전 세계 와인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박물관 분위기가 났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2층 매장으로 올라가자 대형 진열장에 빽곡히 놓여진 와인 종류에 압도당했다. 5000여병에 달하는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와 보르도, 미국 나파밸리 등 와인 산지별로 구분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와인은 117만원. 이른바 '골든존(가장 눈에 잘 띄는 진열 공간)'에 배치된 와인 가격은 최소 50만원,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달 초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와인셀라'는 파인와인 구매 고객에게 특화된 매장이다. 부르고뉴 전용 와인 매장인 '버건디앤'을 없애고 와인셀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는 부르고뉴 와인 외에도 전세계 상위 5%에 해당하는 프리미엄급, 희귀 와인들을 대거 들여왔다. 매장은 와인 분야의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알려진 '마스터 오브 와인' 지니 조 리와 협업했다. 매장에 진열된 와인은 그가 직접 선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던 와인 시장은 최근 한 풀 꺽였지만, 20만원 이상의 고급 와인인 '파인 와인(Fine wine)'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럭셔리월드]1850만원 짜리 '이녀석'…롯데백화점서 팔린 최고가 와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 모습.[사진=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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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와인 판매 감소…100만원 이상 초고가 와인은 50% 성장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와인 시장 성장률이 해마다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와인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던 2021년 와인 매출액은 연간 20%나 신장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5%대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만 프리미엄 와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분기 중 파인 와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서 운영하던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의 지난해 매출액을 보면 50만원대 이상의 와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100만원대 이상의 초고가 와인 매출액은 5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르고뉴 와인은 보르도 와인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한다. 수요가 많은 반면, 생산량이 적어 값비싼 와인으로 꼽힌다. 백화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와인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다만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와인 매출 상승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럭셔리월드]1850만원 짜리 '이녀석'…롯데백화점서 팔린 최고가 와인

[럭셔리월드]1850만원 짜리 '이녀석'…롯데백화점서 팔린 최고가 와인

올해 백화점에 가장 비싸게 팔린 와인은 2000만원대에 육박한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가장 비싸게 판매한 와인은 '도멘 도브네 뫼르소', '도멘 도브네 퓔리니 몽라쉐 레 정세니에르'이다. 가격은 각각 1850만원.


두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으로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최고로 꼽고 있는 '르로이의 와인'이다. 랄루 비제 르로이가 생산하고 있는 와인은 부르고뉴 제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로 알려졌다. 르로이는 '도멘 도브네', '도멘 르로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포도 수확량이 다른 곳보다 절반 이상이나 적은데 생산부터 양조 과정, 병입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꼽힌다.

100만원 이상 와인 수두룩…백화점 업계 "파인 와인 시장 잡아라"
[럭셔리월드]1850만원 짜리 '이녀석'…롯데백화점서 팔린 최고가 와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 모습.[사진=이민지 기자]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백화점들은 전문적인 와인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용 교실을 여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셀라에 파인와인 제품 소싱 역량을 집중함과 동시에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시음과 페어링, 전문 강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와인 애호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는 공격적으로 영입, 와인 소싱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의 유명 소믈리에를 영입했으며 이들은 매장과 협력사 관리, 와인 직매입, 와인 클래스, 큐레이션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아울러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내 클럽 기능을 활용해 와인 애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컴바인 클럽 기능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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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에서 프리미엄 와인 소개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노태정 소믈리에가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는 디너 행사 등을 열고 있다"며 "100만원대인 귀부와인(늦게 수확해 당도 높은 포도로 만든 와인) '샤토 디켐'과 '샤토 오존'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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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밥 주는 경로당, 30명 한끼 예산이 7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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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줏대감 경로당, 도심 속 노인들의 오아시스 기름때가 켜켜이 쌓인 철공소들이 줄지어 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이곳에서 40년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아파트 외벽의 빛이 바랠 대로 바랜 '南星'(남성)이라는 글자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합쳐서 390가구, 두 동뿐이다. 그 사이로 경로당이 터줏대감처럼 서 있다. 정오가 되자 단지 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낡은 경로당에 온기가

  • 25.02.1815:30
    오늘도 아버지는 문이 아닌 벽으로 외출했습니다
    오늘도 아버지는 문이 아닌 벽으로 외출했습니다

    화려한 서울 아파트촌 사이에 움츠린 듯 자리 잡은 한 요양원. 1층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유리문이 하나 더 보였다. 누가 봐도 문이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 ‘앰뷸런스 전용문. 평상시 잠겨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정체를 알려줬다. 생명이 위급한 어르신이 오가는 문 옆으로 개원식 때 배달 온 화환 몇 개가 어색하게 서 있었다. 앰뷸런스 전용문이 있는 곳은 원래 건물 외벽 자리였다. 요양원 원장이 멀쩡한

  • 25.02.1815:13
    '폐교'를 요양원으로… 어르신을 위한 학교는 왜 없을까
    '폐교'를 요양원으로… 어르신을 위한 학교는 왜 없을까

    외딴 섬 같은 요양시설, 노인의 외로움 더 커져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사는 방미숙씨(64)는 5년 동안 집에서 보살피던 어머니를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 모셨다. "엄마가 치매에 걸리셨어요. 요양원에서도 집에 보내달라고 밥도 안 드시고 자주 우신다고 하네요." 방씨가 눈물을 훔치며 말을 이어갔다. "마음은 찢어지는데 차로 40분 거리라 자주 갈 수가 있어야지요. 우리 동네 화양초등학교가 얼마 전 문을 닫았는데, 일본

  • 25.02.1807:00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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