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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나이키 신냐" 시간외거래 주가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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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나이키 신냐" 시간외거래 주가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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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포츠업체 나이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약 12%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매출이 126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29억7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매출은 8% 감소했다. 나이키 자회사 컨버스는 북미, 서유럽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18% 급감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전년 동기 EPS(0.66달러) 및 시장 예상치(0.84달러)를 상회했다.


2024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첫 해, 2008~2009년 금융 위기를 제외하면 2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그간 성장 둔화로 고전해왔다. 브룩스, 호카, 아식스 등 중소 규모의 업체가 나이키 경쟁자로 부상했고 높은 물가에 미국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탓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S&P500지수가 약 16%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나이키 주가는 약 13% 하락한 이유다.


나이키의 이날 실적에서 상황이 반전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12% 폭락했다. 이는 나이키가 20억달러 비용 절감을 발표한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나이키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키는 신제품 출시 강화, 판매 채널 다양화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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