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종부세, 조건부 폐지 39.0% 현행 유지 33.9% 전면 폐지 19.0%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와 관련해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27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5일 하루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97%, 유선전화 3%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조사)에 따르면 상속세를 현재 50%에서 30%로 인하하는 것과 관련해 ‘경제 활성화 및 자산 유동화 촉진을 위해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5.3%, ‘부자 감세 및 세수 결손 우려로 인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6.1%로 나타났다. 양쪽간의 의견 차이는 오차범위 이내(±4.4%포인트)이다.
이 사안은 연령대별로 찬반 입장이 갈렸는데, 60대(찬성 54.5% vs 반대 37.8%) 70대(찬성 46.8% vs 반대 31.1%)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50대(찬성 39.0% vs 반대 58.3%), 40대(찬성 38.3% vs 반대 58.1%)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때 보수 성향의 경우 상속세 인하에 찬성한 비율이 높지만,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경우 반대 의견이 많았다.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초고가 1주택과 다가구 고가주택자 과세유지 등 조건부 폐지’에 찬성하는 의견이 39.0%, ‘종부세 현행 유지’ 33.9%로 조사됐다. 찬성과 유지 의견 모두 오차범위 내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종부세 전면 폐지’ 의견은 19.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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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정치 성향과 관련해 보수라고 답한 이들의 경우(조건부 폐지 44.6%, 현행 유지 18.6%, 전면 폐지 30.2%) 폐지 의견이 많았다. 반면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조건부 폐지 29.5%, 현행 유지 51.7%, 전면 폐지 10.4%)로 현행 유지 의견이 많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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