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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업안전인증 기업 'UL솔루션즈', 경기도 시험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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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업안전인증 기업 'UL솔루션즈', 경기도 시험센터 설립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6일 산업안전 인증 분야 세계적 선두기업 'UL솔루션즈'의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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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산업안전 인증 분야 세계적 선두기업 'UL솔루션즈'의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집무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제니퍼 스캔론 회장과 면담을 갖고 "(화성공장 화재로) 다른 일정은 다 취소했지만, 스캔론 회장님과의 만남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 인증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UL솔루션즈의 투자 결정으로 한국에 많은 기업이 UL과 협력해 안전 인증을 받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성 공장화재 사고를 안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데 UL솔루션즈와 경기도가 잘 협력해 문제해결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에 여러 대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니퍼 스캔론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UL솔루션즈의 전문성으로 안전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모빌리티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고 저희 고객사들이 경기도에도 많이 있고 이들 기업이 미국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협력을 통해 양국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번 평택 투자가 저희 미래 성장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와 UL솔루션즈의 만남은 지난 5월 북미지역 이후 두 번째다. 지난 5월 김동연 지사는 비공개로 캘리포니아 UL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했으며, UL솔루션즈의 한국 투자 의향을 타진했다. 이때 김동연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의 도입에서 제일 중요한 분야가 ‘안전 인증’이라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UL솔루션즈는 안전과학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으로 1894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이다. UL솔루션즈가 만든 규격 대부분이 미국표준협회(ANSI)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북미지역으로 국내 제품을 수출할 때 UL인증은 필수 조건이다.


UL솔루션즈는 한국에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대규모로 설립해 배터리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의 성능, 내구성, 신뢰성 평가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도 진행해 관련 제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산업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안전한 배터리 신소재 발굴과 산업안전 인증기관 유치를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스캔론 회장의 면담도 이런 유치 활동의 결과물이다.



경기도는 UL솔루션즈의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투자가 성사될 경우 한국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산업안전 인증기관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험센터가 설립되면 미국 수출 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산업안전 인증을 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게 돼 경기도 전기차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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