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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은행 10곳 중 6곳 "Fed, 연내 2회 이상 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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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주요 IB 전망 집계
9월까지 첫 금리 인하 착수 예상
올해 성장률 2.4%·물가상승률 2.8% 예상

미국 월가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6곳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전망 시점으로는 오는 9월이 가장 유력했다. IB 대부분은 올해 미국 경제가 2%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해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美 투자은행 10곳 중 6곳 "Fed, 연내 2회 이상 금리 인하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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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10곳 중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 웰스파고, TD증권 4곳은 올해 Fed가 현재 5.25~5.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은행과 모건스탠리 2곳은 연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려 총 0.75%포인트 낮출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도이체방크 등 4곳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Fed 예상치와 같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Fed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IB 10곳의 정책금리 인하폭 전망치 평균은 2023년 말 130bp(1bp=0.01%포인트)에서 올해 6월 현재 45bp로 줄었다. Fed와의 정책금리 인하폭 전망 차이도 지난해 말 65bp에서 현재 20bp 수준으로 좁혀졌다.


Fed의 금리 인하 착수 시점으로는 IB 10곳 가운데 7곳이 오는 9월 말 이전을 꼽았다. 11월 미국 대선 직전에 열리는 마지막 FOMC는 9월에 예정됐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주요 IB는 올해 정책금리 인하폭을 Fed와 동일하게 전망하거나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 전망과 비교하면 Fed와 IB 간 정책금리 인하폭 전망 차이가 축소됐고 IB 간 전망 차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금리 인하폭을 둘러싼 IB 간 전망 차이는 물가와 노동시장에 대한 견해 차이에 기인했다. 연내 2회 이상 금리 인하를 전망한 IB는 구인 건수가 지금보다 감소하면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가계조사 결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는 등 현재 노동시장이 기업조사 결과만큼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IB는 주거비와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늦춰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선 누적된 통화긴축 효과로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침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0일 기준 77개 IB의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4%로 나타났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집계됐다. IB는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침체 우려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티은행은 누적된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연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작년 말 대비 소폭 상향했다. 20일 기준 56개 IB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2.8%, 2025년 2.3%로 집계됐다. Fed 전망치(각각 2.8%·2.3%)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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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는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는 그간 누적된 통화긴축 효과 파급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특히 그간 미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소비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는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도 둔화해 점진적인 상승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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