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일본 편의점 23개월째 감소
인구 고령화…만성 일손 부족
한국은 매년 1000개씩 점포 증가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편의점 대국' 일본을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1년부터 점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내 편의점은 매년 1000여개 이상의 점포가 새로 생기면서 처음으로 편의점수가 역전된 것이다.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국내 편의점 내부 모습.
AD


1일 일본프랜차이즈협회가 최근 발표한 '5월 편의점 통계 조사 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641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5만5713개)보다 72개 줄어든 수치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는 매달 전국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 방문객 수, 고객 1인당 평균 구입 비용, 품목별 판매 상승률 등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 점포수는 5만5580개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 편의점수와 61개 차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편의점 3사 점포수가 최소 100개 이상 증가한 만큼 현재 국내 편의점수는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출점 경쟁을 막기 위해 점포수를 연말에 한 차례 공개한다. 편의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편의점 브랜드 한 곳에서만 올해 들어 출점한 점포만 100개가 넘는다"면서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이미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일본 편의점 점포수는 2021년 1월 5만5911개로 정점을 찍은 뒤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 편의점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2021년 편의점 점포수는 5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매년 1000~2000개씩 늘고 있다.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일본 편의점의 내부 모습.

일본에서 편의점 점포가 줄고 있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탓으로 분석된다. 일본 편의점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편의점 전점 매출액은 11조6593억엔(100조5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하지만 편의점주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만성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교토통신은 지난달 기준 일본 3대 편의점 체인에서 8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시간제로 일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월1일 기준 일본 편의점 점주들의 평균 연령은 53.2세로, 50대 이상이 60% 이상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층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해 편의점주 중 20·30세대의 비율은 39.9%로 가장 많다. 50·60세대는 28.4%에 그쳤다.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1~2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지근거리에 있는 편의점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고령층도 IT 적응 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

'편의점 대국' 日 넘어선 한국…점포수 '역전'

다만 국내 편의점 업계는 치열한 내수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에 진출했고, BGF리테일의 CU는 같은 해 4월 몽골에 1호점을 냈다. 현재 GS25는 베트남에 286개, 몽골에 276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CU의 해외 점포는 몽골 395개, 말레이시아 143개, 카자흐스탄에 5개 등이며,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52개 점포에 이달에는 캄보디아에 1호 점포를 출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