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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갔다 호수에 빠진 38마리 개…강태공이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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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해안과 호수 오가며 개들 해안으로 옮겨
구출 후 주인에게 사례금 제안 받았으나 거절해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던 이들이 물고기가 아니라 38마리의 개를 구출해 화제다. 이들이 호수에서 발견한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구출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개들이었다. 25일 AP통신과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밥 기스트 씨가 지난 6월 초 낚시를 즐기다 경험했던 일에 대해 보도했다. 기스트 씨는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미국 미시시피주의 그레나다 호수를 방문했다.

사냥갔다 호수에 빠진 38마리 개…강태공이 낚았다 [사진출처=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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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던 이들은 곧 호수에 뭔가가 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수면에 떠 오른 것은 개들의 머리였다. 기스트 씨는 "(호수에는) 개투성이였다. 개들은 원을 그리듯이 수영하고 있었고 방향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AP통신에 말했다.


개들은 여우 사냥 도중 사슴을 따라 호수에 들어갔고 해안으로 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당시 개들은 적어도 해안에서 1.6km 떨어진 곳을 헤엄치고 있었고 육지를 찾아 헤엄치고 있었다. 해안에 있던 개 주인들은 손을 쓸 수가 없어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기스트 씨와 친구의 브래드 칼라일 씨, 낚시 가이드 조던 크레스트만 씨는 보트를 저어 개들에게 다가가 차례차례로 녹초가 된 개들을 배 위로 끌어 올렸다.



이들은 3차례나 해안과 호수를 오가며 모든 개를 해안으로 옮겼고 결국 총 38마리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들이 미처 구하지 못한 개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출 이후 개 주인으로부터 사례금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기스트 일행은 "우리가 곤란할 때 도와달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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