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3.3% 하향 조정
IBK투자증권은 26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 하향 조정했는데 증권 자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낮췄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 부동산 PF 우려는 점차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지연으로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한 521억원으로 컨센서스 1177억원을 55.7%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는 증권 자회사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기 때문이며 연간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충당금은 2분기에 가장 크게 반영된 후 점진적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관련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2024년 그룹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2023년 6068억원을 초과하는 6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며 대손비용률(CCR)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충당금은 2200억원 수준이 전망되며 CCR은 전년 동기 대비 5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36bp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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