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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놓칠 수 없지" 한남4구역 수주에 물밑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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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망 입지·일반분양 많아
건설사들 사업성 긍정 평가
삼성물산, 설계팀 현장 답사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브랜드 전시관 홍보
조합원 눈도장 찍기 한창

올해 하반기 서울 강북의 정비사업장을 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익성 있는 사업장만 골라 선별 입찰하던 건설사들이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해 나선 것. 시공사 선정 일정도 나오지 않았는데 일찌감치 조합원들을 상대로 개별 온라인 채널을 만들고 홍보관에 초청하거나 개별 행사에 나서는 등 수주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한강뷰 놓칠 수 없지" 한남4구역 수주에 물밑 전쟁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일대 모습. 좁은 골목길, 낡은 주택들이 눈에 띈다. (사진=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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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한남4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하자 나란히 축하 플래카드를 거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조합원들과 접촉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홍보 브로슈어를 전달하는 것은 기본이고 브랜드 전시관에도 초청했다.


◆삼성물산, 설계팀 일찌감치 현장 답사=특히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에 지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조합원들을 초청해 답사했다. 일찌감치 한남4구역 전용 카카오톡과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수주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설계팀도 조만간 직접 한남4구역 현장에 투입한다. 본사 설계팀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설계디자인 회사인 유엔스튜디오(UN Studio) 쪽에서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데, 혁신적인 설계안을 내놓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건축안에 따르면 한남4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전시관으로 조합원들을 초대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자사 도시정비사업 잡지인 ‘매거진H’에 한남4구역 콘텐츠를 싣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4구역 옆인 3구역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자사 브랜드 전시관에 조합원들을 초청한 데 이어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찰에 참고할 사전작업 차원이다. 한 조합 관계자는 "설문 내용을 보면 조합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오티에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강뷰 놓칠 수 없지" 한남4구역 수주에 물밑 전쟁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일대 모습. 도로가 경사져있다. (사진=김혜민 기자)

◆간만에 치열한 수주전 전망=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이 물밑 민심잡기 수준이라면, 입찰공고가 뜨고 공식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선거 기간이 시작된 이후엔 경쟁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수 있다. 한남뉴타운은 과거부터 시공사 선정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다. 한남2·3구역의 경우 용산구청과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중재할 만큼 과열 양상을 띠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한강이 보이는 입지인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한남뉴타운에서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로 인해 시공사 선정 경쟁이 벌써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4구역 옆 5구역은 DL이앤씨가 꽉 잡고 있어 4구역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에 자사 브랜드 깃발을 꽂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도 뒤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자존심 회복을 위한 설욕전 양상을 띨 가능성도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놓고 현대건설에 각각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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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조합은 다음 달 입찰 공고를 내고 11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입찰지침서를 쓰고 적정 공사비 산정을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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