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가 2거래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장비 부족과 국산화 기대감이 계속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아이는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장 대비 12.55%(2950원) 오른 2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만6150원)을 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2만6700원이다.
디아이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의 어려움 중 하나는 테스트 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어드반테스트(Advantest)와 테러다인(Teradyne)의 생산능력(캐파)과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국내 HBM 공급업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고 했다.
디아이의 올해 매출은 2561억원, 영업이익을 152억원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SK하이닉스와는 현재 양산 중인 HBM3e의 기존 DDR5 테스트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진행하고 있으며, HBM4부터는 전용 장비를 개발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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