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당국 계획, 차질 불가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국내 송환 논의 도중 프랑스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프랑스에서 검거된 이 회장은 최근 프랑스 법원의 보석 인용 결정에 따라 풀려났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해외 도피 4년 5개월 만에 프랑스 니스에서 인터폴에 검거됐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을 국내 법정에 세워 라임 사태의 진상을 밝히려던 수사 당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씨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정수 전 리드 회장과 함께 '라임 회장단'으로 불린 기업 사냥꾼이다.
이씨는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원을 동원해 에스모,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상장사를 잇달아 인수한 뒤 주가 조작을 벌이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 뜨는 뉴스
또 해외 도피 중 측근을 내세워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를 대리 경영하고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