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9일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제품인 ‘N65(니켈 함량 65%)’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양극재 판매가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다.
장정훈 삼성증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으로도 매출 4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341억원으로 기존보다 낮은 예상치를 내놨다.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양극재 매출은 7033억원으로 1분기 대비 4% 줄고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179억원보다 낮은 7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 "음극재 부문을 포함한 에너지 소재 부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엠셀즈로 주로 납품하는데 GM이 6월 들어 연간 전기차 판매 계획을 기존 20만~30만대 수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도 포스코퓨처엠의 연간 출하량 가이던스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얼티엠셀즈가 계약한 물량을 전부 가져간다면 현저히 많은 재고를 쌓게 되기 때문에 향후 출하가 지속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포스코퓨처엠 주식을 신규로 매수하는 데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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