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On Stage]'10주년' 악뮤 "우리 목소리, 팬들의 오랜 자랑 되길"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아이유, 게스트 깜짝 등장 "정말 대단해"
퍼포먼스형 라이브 공연 진수 선보여

"어떻게 태어나도 가수가 됐을 거예요. 저라는 존재, 목소리가 친구들과 팬들께 오랫동안 자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현

[On Stage]'10주년' 악뮤 "우리 목소리, 팬들의 오랜 자랑 되길"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AD

데뷔 10주년을 맞은 듀오 악뮤(AKMU)가 1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시간여행 콘셉트로 꾸민 기념 콘서트 '2024 AKMU 10th ANNIVERSARY CONCERT '10VE'' 두 번째 공연에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오빠 이찬혁과 동생 이수현으로 구성된 남매 듀오 악뮤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2'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4년 정식 데뷔했다.


두 사람은 첫 곡 '오랜 날 오랜 밤'으로 인상 깊은 무대를 장식했다. 붉은 노을이 가득한 미디어 아트 앞 스무 명의 아이들의 합창으로 시작된 무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어졌고, 이내 '사소한 것에서'로 연결되며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이어 마이클 잭슨을 떠오르게 한 찬혁의 솔로곡 'BENCH'(벤치) 무대와 화려한 유럽 무도회장처럼 공연장을 수놓은 수현의 솔로곡 'RE-BYE'(리-바이)를 연달아 부른 악뮤는 스탠딩 마이크와 함께 두 사람의 매력적 음색이 돋보이는 '못생긴 척'을 관객과 떼창하며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On Stage]'10주년' 악뮤 "우리 목소리, 팬들의 오랜 자랑 되길"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낙하'와 '얼음들'은 뮤지컬 배우들과 연기하듯 연출한 스산하면서도 보컬과 어우러진 처절한 감정이 녹아든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DINOSAUR'(다이노소어) 무대에서는 기타를 멘 찬혁이 열정적 연주를 선보일 때 수현이 특유의 청아한 보이스로 고음부 하이라이트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뒤이어 '물 만난 물고기'는 팬들과 악뮤가 함께 화음을 완성하며 무대를 만들어 나갔고, 찬혁의 "라면, 드실래요?"라는 재치 있는 플러팅으로 시작된 '라면인건가'와 '시간과 낙엽' 등 묵직한 밴드 사운드로 채워진 히트곡 무대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12년 전 'K팝 스타 2' 우승 당시로 돌아간 듯 커다란 안경에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찬혁과 귀여운 두건을 두르고 무대에 등장한 수현의 모습은 과거로 돌아간 듯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향수를 자극했다.


이들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남매 어쿠스틱 듀오 악동뮤지션입니다"라고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건네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어 찬혁은 "12년 전 우리를 이렇게 구현해 봤는데, 저희도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며 "슬프지만, 추억으로 남겨진 '악동뮤지션'(악뮤의 옛 그룹명)을 향해 박수와 안녕!"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On Stage]'10주년' 악뮤 "우리 목소리, 팬들의 오랜 자랑 되길"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동굴을 빠져나온 찬혁은 "이게 다 우리 팬이란 말야? 10년 후의 우리가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고?"라며 놀란 기색을 보였고, 이에 수현은 "믿을 수가 없잖아? 10년 동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맞장구를 쳐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주례라고 자신을 칭하는 배우가 등장해 "악뮤 이찬혁 군과 이수현 양은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10년, 20년 그 이상을 악뮤로서 팬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축가를 예고했고, 무대에는 축가 주인공으로 가수 아이유가 깜짝 등장했다.


'너의 의미'를 부르며 무대를 즐긴 아이유는 "10주년에 의미 있게 잠깐이라도 인사할 수 있어서 마음이 마치, 내 식구 잘된 것처럼 너무 대단한 것 같다"며 "이 친구들을 14살, 16살 이럴 때 봤는데, 국내 대표 뮤지션이 돼서 체조경기장을 채운 걸 보니 정말 축하한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공연도 재미있으니까 많이 와달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악뮤는 이날 공연에서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히어로'(Hero)와 미공개 곡 '리멤버'(REMEMBER)를 선보여 팬들과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On Stage]'10주년' 악뮤 "우리 목소리, 팬들의 오랜 자랑 되길"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찬혁은 '히어로' 무대에 앞서 "'내가 최고'라는 것도 중요한 메시지고 맞는 말이겠지만, 주류가 그렇게 말해버리니 저는 또 다르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기더라. 바로 '네가 최고, 네가 나의 영웅'이라는 말"이라며 노래를 통해 자신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직접 팬들에게 소개했다.


악뮤는 콘서트 마지막 곡으로 '그때 그 아이들은'을 선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이 공연 안에 우리의 삶, 기쁨, 슬픔, 감동을 담으려고 했다"며 "지난 세월을 추억하면서, 우리의 어릴 적도 추억하고, 그 추억으로 여기에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무대의 막을 내렸다.


VCR 상영 후 다시 무대로 올라온 악뮤는 앙코르 무대에서 'Give Love'(기브 러브), '답답해', '롱디', 'LOVE LEE'(러브 리),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선보인 뒤 '시간을 갖자'를 끝으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AD

앞서 악뮤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전국 투어 'AKMUTOPIA'(악뮤토피아)를 개최하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악뮤는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 앨범 'LOVE EPISODE'(러브 에피소드)를 발표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