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의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3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 상승한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웨이퍼 생산능력(CAPA) 잠식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5600 및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제품 가격 상승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매 분기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노 연구원은 "다만 패키징 공법이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주가 재평가 속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향 HBM3E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HBM3E의 엔비디아 진입 여부는 주가 변동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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