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BNK부산銀과 협업해 인수
"소형선부터 대형선까지 아우르겠다"
STX그린로지스 등이 포함된 STX 컨소시엄이 30년 업력의 중견 해운사 '썬에이스해운'을 인수한다. 중·대형 벌크선 중심에서 소형선까지 확보하면서 종합 해운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STX는 STX그린로지스 등 계열사 중심으로 구성한 STX컨소시엄이 BNK부산은행과 협업해 썬에이스해운의 지분 95.24%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995년에 설립된 썬에이스해운은 북중미와 유럽, 한·중·일과 러시아 등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 석탄 등 벌크화물을 운송하는 외항화물운송사업자다. 2022년 기준 연간 철강 운송량은 455만t 수준이다. 연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률 18.7%, 부채비율 40% 이하 등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인수로 STX 컨소시엄은 기존 중·대형 벌크선 중심에서 소형선부터 대형선까지 보유한 종합 해운사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썬에이스해운의 철강, 석탄, 중화학 부문 수요를 토대로 고객사를 확대해 수익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TX는 기존 트레이딩 품목 중 우드펠릿, 타피오카, 철제 등 벌크화물 운송을 맡겨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STX 컨소시엄 관계자는 "벌크선 중심의 해상화물운송 분야에서 탄탄한 역량을 쌓아온 두 기업이 만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해운사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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