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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바늘찾기'된 금 채광…작년 생산 0.5%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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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 유망 지역 탐사 이미 많이 이뤄져
"이미 2018년부터 금 생산 정체기"

전 세계적으로 금광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금광 업계가 금 생산량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가 지난 1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금 채광량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3644t에 그쳤다. 연간 금 채광량 최고기록은 2018년에 세운 3656t이다. 앞서 금 채광량은 2021년과 2022년엔 전년 대비 각각 2.7%, 1.35% 늘어났으나, 2020년엔 1%가량 줄어들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사막에서 바늘찾기'된 금 채광…작년 생산 0.5% 증가에 그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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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미 많은 금광 유망 지역에 대한 탐사가 이뤄져, 새로운 금 매장지를 발견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금 채광량 둔화에 원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대규모 금 채광은 대표적인 자본 집약적 산업이라 탐사 및 개발에 상당한 공이 들어갈뿐더러, 광산이 생산 준비를 마칠 때까지 평균 10~20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존 리드 WGC 수석 애널리스트는 "2008년경부터 10년 동안 급속한 성장을 보인 광산업이 이후엔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를 보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금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크게 보면 금 생산은 사실상 2018년경에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된 금은 18만7000t에 이른다. 대부분이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의 광산에서 생산됐다. 향후 채굴이 가능한 금 매장량은 약 5만7000t으로 추정된다. 다만 탐사 과정에서 발견된 금 매장지 가운데 실제로 채굴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금을 보유한 경우는 10%에 불과하다고 CNBC는 짚었다.


리드 애널리스트는 "금을 찾는 일뿐만 아니라 (채광을) 허가받고 자금을 조달해 (광산을) 운영하는 것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광을 발견해도 해당 규제당국의 채광 허가 확보가 무척 까다로우며 많은 광산 프로젝트가 도로, 전력, 물 등 인프라가 필요한 외딴 지역을 대상으로 계획돼 있어 자금 조달에만 수년에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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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금 채굴량 둔화와 함께 중국 내 강력한 수요를 등에 업은 금값은 지난 4월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시각 오후 4시2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의 가격은 온스당 2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선 11%가량 상승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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